어렸을 땐 엄마가 제철음식을 왜 챙겨주는건지, 굳이 안먹어도 4계절 내내 나오는데 왜 굳이 챙겨먹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나이를 먹었다는게 이런데서 느껴지네요. 이제 때되면 그 철에 맞는 제철음식을 굳이 찾아 먹어야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이제 입춘도 지났고 봄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고 있지요? 2월~3월엔 어떤 제철음식이 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봄 제철채소
1. 봄동
1월부터 3월까지 봄동이 제철입니다. 봄농은 이름 자체가 봄을 가득 담고 있는 채소같아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 중 하나로 겉절이나 나물무침에 적합합니다.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베타카로틴)이 많아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일반배추보다 단맛이 강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느느 것 같아요. 칼로리도 100g당 23칼로리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음식으로도 딱이죠!! 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므로 이를 보충할 수 있는 다른 음식과 함께 해서 영양밸런스를 맞추시길 추천드려요!!
활용메뉴: 봄동 된장국, 봄동 겉절이, 봄동 된장무침, 봄동 두부무침, 봄동전 등
2. 냉이
냉이 역시 1월부터 4월까지 제철이에요. 봄 하면 냉이도 빠뜨릴 수 없지요. 특유의 향긋한 향이 나는 냉이는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지만 요즘은 하우스에서 재배도 많이 합니다. 4계절 내내 냉이를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철에 먹는 냉이는 확실히 다르겠지요!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 작물입니다. 특히 비타민 A, B1, C가 풍부해서 피로회복에도 좋고 봄철 우리를 괴롭히는 춘곤증에도 효과가 있고, 혈압유지, 시력보호, 생리통완화,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고 합니다. 칼륨, 인, 철, 칼슘 등 무기질 성분도 다양해서 지혈이나 산후 출혈 등에 처방하는 약재로도 사용합니다. 단백질함량이 높아서 날콩가루와 함께 조리하면 영양의 밸런스가 잘 갖춰진 음식이 되니 활용해서 봄철 원기돋구는 요리도 해보세요!
활용메뉴: 냉이된장찌개, 냉이 튀김, 냉이만두 등
봄 제철 해산물
3.바지락
2월에서 4월 가장 제철인 바지락은 칼국수나 된장찌개에도 자주 활용하니 친근하지요. 딱 요때가 바지락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바지락은 대합과에 속하는 조개로 서해안에 특히 많이 분포합니다. 요즘엔 시장이나 마트에서 깐바지락도 팔고 있어서 손쉽게 요리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껍질이 있는 바지락을 구매하시려면 깨지지 않고 윤기나는 것을 고르셔야 합니다. 바지락은 찌개나 칼국수에 넣어 익혀먹는게 가장 좋고, 된장이 바지락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해주므로 함께 활용하여 음식을 만드는걸 추천해요! 철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빈혈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자꾸 머리가 핑 돌고 빈혈증상이 있으시다면 제철 바지락 자주 해 먹어봐요~
활용메뉴: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된장찌개, 바지락 넣은 파전 등
4. 도미
봄철에 가장 맛있는 생선 중 하나인 도미는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입니다. 도미는 지방이 적도 살이 단단해서 뱃살로 고민중이시거나 식단관리가 필요한 중년기에 더 추천을 드리는 생선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해 수술한 후의 환자들에게도 좋은 생선입니다. 도미 눈에는 비타민 B1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회복에 좋고, 껍질에는 비타민 B2가 많아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활용메뉴: 도미찜, 도미구이, 도미조림, 도미스테이크, 탕수도미 등
봄 제철 과일
5. 한라봉
요즘 한라봉 많이 나오고, 많이 잡수시고 계시죠!? 한라봉은 12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인 감귤류로, 카르티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훌륭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한라봉은 후숙해서 먹으면 단맛이 더 올라오는 과일입니다. 통풍이 잘 되는 실온에서 3~4일 후숙시키면 더 달콤해지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는 드셔야 과즙이 빠지지 않고 맛있게 드실수 있답니다.
한라봉은 그 자체로 드셔도 맛있지만 여러 음식과 함께 활용하면 더 고급스런 요리가 되는 듯 해요.
활용메뉴: 한라봉샐러드, 한라봉 연어스테이크, 한라봉케이크 등
6. 딸기
봄 대표과일은 아무래도 딸기를 빼놓을 수 없죠? 요즘 과일가게나 마트, 시장에 가면 항상 진열되어 있는 딸기는 향도 맛도 너무 달콤해요. 다만 너무 비싸요....흑흑. 비타민C가 풍부해서 먹으면 바로 생기가 도는것 같은 딸리. 봄철에 많이 많이 드세요! 딸기는 꼭지가 진한 푸른색을 띠는 것이 좋고 과육의 붉은 빛깔이 꼭지 부분까지 돌아야 잘 익은 것입니다.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밀봉해서 보관하면 금방 무르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게 좋고, 물에 30초 이상 씻으면 비타민C가 빠져나온다고 하네요. 소금물이나 식초물에 가볍게 헹궈먹으면 아무래도 소독효과가 있겠지요? 딸기는 유제품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우유나 유산균음료, 요구르트와 함께 먹어야 칼슘이 보충됩니다.
활용메뉴: 딸기주스, 딸기케이크, 딸기샐러드, 딸기잼 등
그밖에 제철음식들
우엉: 1~3월
꼬막: 11~3월
더덕: 1~4월
달래: 3~4월
모두 제철음식 챙겨먹고 건강도 챙겨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