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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새로운 시작 마스(Mars), SF다큐드라마 추천

by 선플라워파워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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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보


2016년11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처음으로 제작을 했다던 SF다큐드라마 시리즈입니다. 제가 시청했던 시점인 2020년 가을즈음엔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현재(2022년 12월)넷플릭스에서는 내려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시리즈는 2015년에 Stephen Petranek의 'How We'll Live on Mars'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시즌1에서 6부, 시즌2에서도 6부로 총 12부의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한회당 약 45분의 러닝타임입니다.
드라마 마스는 교차편집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033년 미래 화성으로 가게 된 과학자들의 픽션과 2016년 이 컨텐츠의 제작 당시 실제 우주과학 권위자들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등장인물 중 한국계미국인인 하나 승 역으로 나오는 김지혜 배우가 인상깊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쌍둥이 자매로 1인 2역을 맡았는데, 똑같이 생겼지만 어쩜 저렇게 다른 개성으로 두가지 역할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배역소화를 잘 했습니다. 중간중간 한국어 대사가 나오는 장면도 있어서 진중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서 신선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줄거리

1화에선 시작부터 2033년에 IMSF 6명의 선구자들이 화성에서의 인류 정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날라갑니다.
(여기서 눈 여겨 볼 점은 에드라는 인물입니다. 누가 봐도 딱 일론머스크입니다. 그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실제로 화성에 인류를 정착하기 위한 자신의 모든걸 바치고 단계별로 현실화 시키고 있는 어마어마한 사람이지요. 인터뷰에서도 space X의 ceo로 계속 등장합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화성에 도착한 6명은 로버트(기계엔지니어, 로봇기술자), 마르타(우주생물학자, 지질자), 하나승(조종사, 시스템엔지니어), 아멜리(의사, 생화학자), 하비에르(지구화학자, 수문학자)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화성국제과학재단(IMSF)를 협력해 만들어 이 6명의 우주비행사들은 달이달로스 탐사대라는 이름으로 7개월의 우주비행 끝에 인류 최초로 화성에 발을 딛게 됩니다. 그들의 임무는 화성을 탐사하며 인류가 영구적으로 거주할 만한 곳을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초라는 것엔 항상 변수가 생기지요. 그들에게도 화성에 도착한 직후부터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싸움이고, 이 안에서 갈등을 겪고 이를 해결해 나가며 기반을 닦아나가게 됩니다.
몇 부 되지 않는 에피소드들은 빠른 전개로 흘러가고 화성에서의 생명체를 찾기 위한 대원들의 노력과 희생이 결국 빛을 발하며 시즌 1을 마무리 합니다. 시즌2에서는 5년 후의 많은 변화가 생긴 화성을 배경으로 또 다른 인물들과 사건들로 긴박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집니다.


리뷰

드라마적 몰입도를 중간중간 깨뜨린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건 일반 드라마나 다큐 딱 장르가 한가지로 통일된 것이 아니고 애초 기획을 이렇게 했기에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학적 논리 및 객관적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내용의 인터뷰가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다큐드라마는 그저 화성에서의 인류정착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재미있게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긴 하지만, 그러한 현상을 좀 더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과학자 및 관련 전문가들이 '팩트폭행'해줍니다. 그동안 인간이 지구 곳곳을 개척해오며 망가뜨려온 전철을 반추하며 또 하나의 생각거리를 던져주었고, 인류가 지구에 발현하여 지금까지 개척하며 살아왔던 과정이 미래의 화성에서도 많은 부분들이 재현될 수도 있겠다는것을 인식시켜 주었습니다.

화성에서 인류의 삶을 개척하는 것이 지구 초기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지구에서 실패했던 인간들의 행실들을 되풀이 하지 않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린 같은 과오를 반복할 수도 있다는 것 또한 보여줍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나 드라마 다큐를 보면 인간이라는 속성 자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고도의 지능을 가졌지만 어리석고,진취적이면서도 끝없이 이기적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실로 우주 속에서 고작 몇 십년의 인생을 살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데 마치 모든 것을 누릴 듯이 지구를 망가뜨리고 막 대합니다. 그렇기에 인류멸망의 시점도 예측하려 드는 것이고, 그 멸망을 막기 위해 우린 정착할 다른 별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 당장 현실화 되지 않을 이야기 같지만 한편으론 몇 십년 후엔 당연한 현실이 될 법한 이야기 인듯 합니다.

미래가 기대되면서도 두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이 다큐 드라마에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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