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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고, 결이 달랐던 좀비영화

by 선플라워파워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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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고 영화정보

오스트레일리아 영화이며 러닝타임 105분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2017년 작품이지만 넷플릭스에 2018년에 공개되었습니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드라마물로 분류되었습니다.
감독은 벤 하울링, 욜란다 람케입니다. 이 둘은 2013년에 7분짜리 동명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는데 이를 리메이크, 제작한 것입니다. 2018년 Australian Writer's Guild 에서 1개부문 수상을 했으며, 1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배우는 마틴 프리먼, 앤소니 헤이스, 수지포터, 카렌 피스토리우스, 크리스 맥쿼드, 나타샤 왕가닌이 출연했습니다. 이 카고 영화에서 가장 열연을 한 마틴프리먼은 낯이 익으실 것이라 예상합니다. 영화 '호빗' 시리즈에서 빌보 배긴스 역, 영화 '셜록'에서 주연 존 왓슨 역을 맡은 바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이 영화를 좀비영화이지만 범접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는 관객을 위해 만들어진 좀비영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출처:구글이미지

줄거리


전염병이 퍼져 수상에서 생활을 하고 있던 앤디가족이 있습니다. 이 가족에겐 돌이 갓 지난 것 같은 어린 딸이 있습니다. 아내 케이가 버려진 요트에서 생필품을 가지러 갔다가 좀비에게 물리게 되고, 그녀에겐 48시간이 주어집니다.
(여타 다른 좀비물과는 달리 이 영화에선 물린 후 바로 좀비로 변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국가에서 보급한 키트에 포함된 시계를 차고 48시간 카운트를 맞춘 후, 세 식구는 힘겹게 육지로 나오게 됩니다. 버려진 차를 타고 병원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가는 도중, 불의의 사고로 케이가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좀비화 되어가는 케이는 이성을 잃고, 좀비로 변해가는 본인의 모습을 인지하지 못한 채 남편 앤디의 팔을 물어 버립니다.

앤디도 감염이 되어 48시간이 남게 된 상황이 닥칩니다. 인간 자체를 찾기 힘든 황무지였기 때문에 전염이 안된 인간들을 찾긴 힘들고, 말도 못하는 어린 딸이 순수한 눈빛으로 아빠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앤디는 아내가 차고 있던 시계를 빼서 자신이 차고 다시 48시간을 맞춥니다. 제한된 시간안에, 본인이 좀비로 변해 딸을 해코지 하기 전에 어떻게든 딸을 구해야 하기에 어린 딸을 등에 업고 길을 떠납니다. 이틀 후면 변하게 될 자신은 딸을 키울 수 없기에 믿을 수 있고 감염 안된 인간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그 여정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입니다.

출처: 구글이미지


영화리뷰

우선 앤디에게 닥친 상황이 너무 비극적이었고, 안쓰러웠습니다. 부정이란 무엇이기에 어쩜 저렇게 필사적으로 딸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까, 나였으면 어떻게 저 난관을 헤쳐갈 수있을까 감정이입을 많이 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이 되어가는 스토리 속에서 결말이 대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 도대체 어떻게 끝을 내려고 작정한 것일까, 아무것도 모르는 저 어린 아기를 매몰차게 죽이는 것으로 끝내진 않겠지' 하며 맘졸이며 몰입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결말의 그림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자극적인 장면이 종종 있으나,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좀비영화 및 드라마에 비하면 아주 부담없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좀비의 전투력 또한 그리 위협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에서 어마무시한 떼를 이루어 육상선수 수준의 달리기 실력을 보여줬던 좀비들을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좀비에게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 보다, 자신이 맞딱들이게 될 운명을 받아들이고 남은 딸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부정에 더 초점이 맞춰진 듯 하다. 저에겐 결말의 그림이 잊혀지지 않아서 확실히 차별화가 된 좀비영화로 남을 듯 싶습니다. 잔혹함과 피로 물든 좀비영화라기보다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영화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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