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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

by 선플라워파워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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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눈에 들어오는 새컨텐츠가 있었습니다. 마치 내 안부를 물어주는 듯한 제목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자주 말하는 인사, 간단하지만 따뜻한 인사인 '안녕하세요'라는 영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영화 정보

안녕하세요는 드라마 장르입니다. 2022년 5월에 개봉했고, 러닝타임은 118분입니다. 

감독은 차봉주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반창고' 등에서 연출부를 맡았었고, 여러 영화에서 조감독이나 연출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영화로 감독과 각본을 동시에 맡으며 장편영화 데뷔를 했습니다.   

 

주연부로는 '곡성'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김환희 배우, 여러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선 배우,(유선배우는 '가비'라는 영화에서 차봉주 감독과의 인연도 있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시트콤, 예능 등 다방면에서 끊임없이 활동하는 이순재 배우가 등장합니다. 우선 세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조연으로는 송재림, 이윤지, 박현숙, 오동민, 윤주만, 차건우 배우가 '안녕하세요' 영화에 등장합니다. 참, 특별출연으로 이정은 배우도 얼굴을 비춥니다. 현재(22년11월) 관객평점도 7.8으로 나쁘지 않네요.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에 좋은 평점을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가진것 하나 없고 삶이 괴롭기만 한 수미(김환희)는 한강 다리에서 죽을 것을 결심하고 열아홉 인생을 마감하려 강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순간 우연히 이 광경을 목격한 서진(유선)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호스피스 병동에 와볼 것을 제안합니다. 곧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어둡고 침체된 분위기일 거라 생각했던 수미는 오히려 활력 넘치고 따뜻함이 넘쳐나는 이 병동에서 점차 적응을 하게 됩니다. 

 

죽으려고 결심했던 수미는 하루하루 자신의 목표를 이루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삶에 대한 애착을 점차 느끼고 살아갈 이유를 하나씩 깨닫게 됩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결혼을 아직 치루지 못한 커플, 글을 쓰는 작가,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주머니, 그림을 그리는 사람, 예술치료를 하며 병동 사람들을 치유해주는 바리스타 등 각각의 사람들은 얼마 남지 않은 당신들 삶의 마무리를 열심히 매듭지어가는 내용입니다.

 

특히, 수미는 서진의 제안으로 박노인(이순재)의 한글을 가르쳐주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매일 나누는 소소한 대화속에서 박노인 할아버지와 친밀해집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인연의 속사정도 알게 됩니다. 

 

결국 수미는 호스피스병동을 오가며 사람들과 정을 쌓으며 본인이 그동안 받아온 상처를 극복하며 밝아집니다. 

 

감상 및 리뷰

 

 삶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자주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영화를 매개로  스스로 어떤 삶을 살아갈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생기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심신이 지치거나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에 휴먼드라마나 영화, 다큐멘터리를 일부러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 안엔 화려하고 인위적인 군상들이 아닌, 마치 나와 같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안녕하세요' 영화에선 삶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이 각각의 인생을 부끄럽지 않게, 소중한 하루를 해내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습니다. 누구나 삶의 마지막, 죽음을 경험합니다. 몇 년 전부터 '잘 죽는 법'에 대한 여러 강의들도 매체 등을 통해 소개되고 있을 정도로 죽음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어 가고 있는 듯싶습니다. 잘 죽기 위해 잘 살아야 하는 게 납득이 되지 않나요.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보다 남은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이 활력 넘치게 긍정적으로 보내는 하루하루가 더 찬란한 이유입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삶을 정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죽음을 결심했던 한 소녀의 심리변화, 그로 인한 삶의 변화까지 감상하다 보면 영화가 끝난 이후 한 번쯤은 돌이켜 보게 될 것입니다. 나 자신의 일상을, 내 주변을, 내 사람들을, 내 삶과 죽음까지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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