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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존스의 베이비, 애아빠는 누구??

by 선플라워파워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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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영화 '브리짓존스의 일기' 시리즈의 후속편으로 '브리짓존스의 베이비' 가 2016년에 개봉했습니다. 영국 로맨틱코미디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에 속할 정도로 '브리짓존스' 시리즈는 한때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었습니다. 저도 대학입학 후 이 영화를 알게되어 처음 보았는데, 영국 특유의 로맨틱코미디의 매력에 한동안 푹 빠졌었습니다.
헬렌 필딩의 동명소설을 샤론 맥과이어가 연출을 맡아 2001년에 브리짓존스의 일기 1편이 개봉했습니다. 이는 영국의 고전소설로 유명한 '오만과 편견'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지요. 1편이 개봉한 후 3년 후인 2004년엔 2편인 '브리짓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이 개봉했습니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2016년, '브리짓존스의 베이비'가 개봉한 것이지요.
1,2편은 그저 우리 삶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여성 브리짓의 고군분투 연애담을 그리고 있습니다. 로맨틱 장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삼각관계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편인 '브리짓존스의 베이비'는 실제 2편과 3편 사이 10년 이상의 시간공백을 등장인물들 또한 열심히 살아내고 난 이후의 이야기 입니다. 1편에서 32살의 주인공이 어느덧 마흔이 넘은 나이가 된 것입니다. (1편에선 32세, 2편에선 1편 시전부터 4주후를 다룬 내용이라 33세, 그리고 3편은 2편시점에서 10년이 지난 것이니 43세라고 볼 수 있겠죠)
주연으로 브리짓존스역의 르네젤위거, 마크다시역의 콜리퍼스, 잭퀀트역의 패트릭 뎀시가 등장합니다.

브리짓존스의 베이비 줄거리

시청률 톱을 유지하고 있는 뉴스프로그램의 PD가 되긴 했어도 여전히 '나는 솔로'로 43번째 생일을 보내게 된 브리짓. 브리짓은 친구들과 생일을 보내기로 약속해놓은 상태였으나 친구들 모두 약속을 파토내어 홀로 생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며칠 후 다니엘(휴 그랜트)의 장례미사에서 오래 전 헤어진 마크를 우연히 만나고 어색하게 헤어집니다. 그리고 브리짓은 뮤직페스티벌에 갔다가 진흙탕에서 자신을 구해준 잭(패트릭 뎀시)와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친구 아이의 대모가 되는 날엔 마크다시(콜린퍼스)가 대부의 자격으로 와 재회를 하게 되는데 브리짓에게 말합니다. 아내와 이혼소송 중이라고요. 그렇게 마크와 또 하룻밤을 보내지만 브리짓은 인연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마크를 떠납니다.
여기서 브리짓존스의 베이비의 행방이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잭과 마크 두 남자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잔 브리짓이 임신을 하게 된 것입니다. 도대체 브리짓의 애아빠는 누구일까!
유명인인 잭은 뉴스로 초대하여 머리카락을 뽑는데 성공했지만, 브리짓은 유전자 검사를 위해서 양수검사를 해야하는데 기다란 바늘이 무서워 검사에 실패합니다. 결국 잭과 마크 두 남자에게 임신사실을 밝힙니다. 잭과 마크 둘은 아빠의 자격으로 산부인과에 각각 찾아왔고 결국 둘이 마주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브리짓은 이 상황을 모두 설명해주지요. 당황스러움도 잠시, 셋은 참 이상한 조합으로 태교 교실도 함께합니다.
출산이 임박하고 두 남자가 브리짓을 옮깁니다. 브리짓은 마크의 손을 잡으며 이야기 하지요. "당신 아기가 아니라면?" 마크가 대답합니다. "그래도 사랑할거야. 당신을 사랑하듯이. 당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모두 사랑해."
그리고 일년 뒤, 브리짓은 결혼을 합니다. 마크와 하지요. 이렇게 결혼을 하는 장면으로 '브리짓존스의 베이비'는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주며 막을 내립니다.


리뷰

황당하고 난감한 상황을 코믹으로 승화시키는 영화입니다. 문화차이일까요, 그냥 개인의 성격차이일까요, 영화 초반에서 느낀 주관적인 입장은 '브리짓 너무 생각 없이 사는것 아니야?' 였습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아기아빠가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물론 고민 많았겠지만) 큰 고민없는 모습으로 임신생활을 하는 브리짓의 모습이 임신과 출산을 겪은 제 입장에선 이해가 가지 않았거든요. (제가 너무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다큐로 봤을까요.) 그런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상식 밖의 일이 꽤 자주 일어나니까요. 그런 상황도 어떤 이에게는 삶의 일부일테니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생각의 폭을 넓혀 보니 꽤 재미있어 졌습니다.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 아기아빠가 누구든, 누가 책임을 함께 지든 상관 없이 본인이 품고 있는 아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는 브리짓의 모습이 나옵니다. 독립적인 모습을 보인점은 대단하다 느꼈다. 이런게 바로 엄마가 가지고 있는 힘이구나 느꼈습니다.
영화의 결말까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결국 아기의 아빠는 잭이야, 마크야?? 영화를 보는 내내 상상력을 자극하고 끝까지 보지 않으면 안되게끔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냥 내 주변에 하나쯤은 있을법한 너무나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사랑스런 브리짓의 행동들을 보다보면 어느새 영화 깊숙히 빠져들게 되는 듯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피식피식 웃으며 영화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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